영월 한반도 지형 관리 ‘구멍’ ☜ 기사 원문 보기 |
계단 안전사고 속출·이동식 화장실 악취 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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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ado.net/image2006/default/newsdaybox_top.gif) | 2011년 08월 17일 (수) | 정태욱 | ![](http://www.kado.net/image2006/default/newsdaybox_dn.gi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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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대표 관광지로 올해 국가 명승에 지정된 한반도 지형이 부실한 시설 관리로 관광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6일 영월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한반도 지형이 예능방송 소개와 국가 명승 지정 등으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으나 시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각종 사고 및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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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장 대응이문제라고 본다.
영월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한 한반도 지형
하루에도 수만 명이 찾아 오는데 비해 관광지로서의 기반시설을 갖추지 못해 관광객들로부터 원성을 사는 것은 물론 잦은 사고로 이것을 목격한 사람들은 불안해 한다.
한반도 지형을 관람하기 위해 오솔길을 따라 전망대로 오르는 길이 진흙길인데다 유난히도 올해는 비가 많이 오면서 길이 미끄러워 많은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생긴 일이다.
비단 여름에만 생기는 일은 아니다.
겨울에도 눈이 조금만 내려도 오솔길 전구간이 빙판길로 변해 도로 전반이 위험에 노출되어 왔다.
지난해 1월에도 전망대로 내려가는 계단 아래에서 사람이 다쳐 119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 구간은 계단 넓이도 좁고 계단과 전망대 사이 구간이 모두 가파른 경사지이지만 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진 한반도지형의 장관에 감탄하며 심중팔구는 급히 내려간다.
비가오면 비가 오는대로 눈이오면 눈이 오는대로 미끄러워 위험 구간중에서도가장 많이 넘어지는 곳이다.
지난 8월 3일에도 119 구급대가 다녀갔고 8월 14일에는 할머니가 미끄러져 다리를 다쳐 119 구조대의 신세를 졌는가 하면 전망대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애기를 목마 태운 아버지가 미끄러지면서큰 화를 당할뻔 했다.
다행히도 계단에서 먼저 넘어졌던 사람들이 넘어지려는 아버지를 잡아주어 화를 면했다.
그 현장을 목격한 나는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올 여름 내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넘어져 손발은 물론 옷을 버리고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여겼다. 영월의 더 많은 곳을 다닐 계획으로 오신 분들이 뜻하지 않게 변을 당하고 여분의 옷을 준비하지 못해 그냥 돌아간다는 분들도 많이 만났다.
이러한 불편함과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순수 군비 9억원을 들여 만들었다는 탐방로는 기존의오솔길보다 더 불편하고 위험하다고 한다. 오르락 내리락 심한 경사지가 반복되고 거리가 멀어 노약자가 아니더라도 힘든 코스가 되어관광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도로변에는 차를 세울 자리도 없이 빼곡한 반면 잘 만들어진 주차장은 텅 비어있기 일쑤였다.
당초 오솔길을 폐쇄할 방침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본 블로그에서 둘다 장단점이 있으니 같이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는 글을 게재한적이 있다.
알림마당 / 한반도지형 새로만든 탐방로 / 2011.5.20.
무엇이 되었든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할때는 기존의단점을 보완하여 더 잘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새로 만든 한반도 지형 탐방로는 문제점이 많은것 같다.
오솔길의 단점을 보완 하기는 커녕경사가 더 심하고 오르내리기에 불편한 계단의 연속으로 미끄럼 사고와 토사가쏟아져 나와 안전 사고 위험으로기존도로를 이용하라며사람이 가장 붐비는피서철에 탐방로를 폐쇄 한것을 보면 말이다.
2000년도 초반부터 한반도지형을 홍보하고 알린 고주서 사진작가는 그 동안 수도 없이 관계기관의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주차장시설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을 대비해 편의기반시설을 만들고 시내버스를 운행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시설물이라고는 올해 새로만든 주차장과 시설물을 빼고는 데크 전망대 2개, 화장실 2동에 6칸, 의자5개가 고작이다.
전망대만 해도 당초 고 작가는 한반도지형이 가장 잘보이는 포인터에 팔각정 전망대(1층은 화장실,2층은 편의시설, 3층 관람대)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전망대는 데크로 설치되어 기념사진을 촬영하면 전망대 난간이 남해안을 다 가려버리는 형국이고 소나기가 쏟아져도 피할 곳이 없어 고스란히 비를 다 맞아야 한다.
올초 2전망대를 설치할 때도 1전망대의 우를 범하지 말고 제대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 했으나 1전망대나 별
반다를 바가 없다고 하자 전망대 뒤쪽 난간을 없애고 한턱 아래로 낮추어 놓은 것이 고작이다.
사람들은 위험하다면서도 난간에 앉아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여기서 사진 촬영하면 잘 나온다는 대리석 표시판 때문이다.
언젠가는 이곳에서도 큰 화를 부를 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난간에 앉아서 사진을 촬영하는 뒤쪽은 절벽 낭떠러지다. 정말 위험하다.
그리고 더 황당한 것은 2전망대를 만들면서 무궁화 나무를 옮겨 심지 않고 전망대를 설치해 무궁화 나무가
전망대를 이고 있는 형국이다.
몇 번에 걸쳐 관계기관 관련자와전망대를 설치한 관계자에게 무궁화 나무를 옮겨 심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아
직도 방치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이번 8.15광복절 날에는 원주MBC에서 8.17일에는 MBC 본사에서 한반도지형에 무궁화 꽃이 활짝 피었다고
뉴스로 다루기도 했다. 관계기관에서는 무궁화 나무를 심을 때도 가꾸는 일에도 도무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우리나라 지형에 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심어 한반도지형을 다녀가시는 분들에게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
록 하자"는 고주서 작가의 제안으로 그를 아는 지인들과 십시일반으로 무궁화 나무를 직접 사서 2003년도부터
2008년까지 6년에 걸쳐 심는 작업을 해왔고 지금까지 가꾸어 오고 있는 것이다. 처음 시작은 개인의 아이디
어로 시작되었지만지금은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무궁화 나무에 흙좀 덮어 달라고 수
차례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뚜렷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비에 흙이 다 씻겨 내려가 무
궁화 나무 생장에도 문제가 생길 것 같으니 고작가는 한반도지형에 오시는 분들에게 무궁화 나무를 밟지 말아
달라고 일일이 당부드리고 있다.
이번 광복절 연휴에는 차량이 선암마을로 내려가는 삼거리 부근부터 새로 만든 주차장까지 빼곡하게 들어차 많은 사람들이 강한 햇빛과 소나기를 맞으며 먼 거리를 걸어서 이동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덥기도 하고 간간이 쏟아진 소나기로 먼 거리를 걸어오신 할머니들은 정작 한반도지형 입구까지 와서는 힘들어서 더 이상은 못 가시겠다며 손사례를 치시기까지 했다.
보행자를 위한 도로가 없는 비좁은 도로에서 차량과 사람이 섞여서 이동 할 수 밖에 없어 인명피해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다.
11년전부터 예견된 일임에도 다른 투자사업은 늘리면서 한반도지형에는 늦장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부족한 화장실 시설은 고사하고 화장실 앞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사람들은 화장실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코를 막고 다닐 지경이니 불편함을 참고 화장실 사용을 꺼리기까지 하고 있다.
미끄러운 길에 넘어져 지저분해진 옷과 손을 씻을 수 있는 수도시설마저 마련되어 있지 않다 보니 도로변은 온통 이들이 닦아서 버린 휴지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다.
앞을 내다보는 행정을 펼치고 손님 맞을 준비를 착실하게 해 왔더라면 한반도지형은 지금쯤 수익을 창출하는 영월의 효자가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