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166997

통일된 한반도, 영월 가면 볼 수 있다
[인터뷰]사진작가 고주서씨, "자연이 만든 한반도 사진만 7만컷 찍었어요"
텍스트만보기 이종원(ljhkhs44) 기자
▲ 산과 물이 맑은 영월
ⓒ 이종원
영월 북쪽 여행은 늘 기분이 좋다. 산이 높고 골이 깊어 언제나 수려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법흥사에 올라가면 웅장한 사자산의 위용을 볼 수 있고, 주천에 가면 술의 성지인 술샘을 만날 수 있다. 요선정에 올라서면 물과 돌이 연출해낸 비경에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비경이 가득한 영월에서 한반도 모양과 비슷한 지형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선암마을을 찾아가게 되었다. 선암마을은 여느 농촌마을과 다름없이 한적한 마을이다. 그러나 한반도를 품에 안고 있는 비범한 마을이기도 하다.

▲ 동고서저의 모습을 하고 있는 한반도 지형
ⓒ 이종원
아기자기한 소나무 길을 오르면 작은 공터가 나온다. 거기에 한반도의 모양과 너무나도 흡사한 지형이 펼쳐진다. 이 지형의 동쪽에는 산맥이 길게 이어져 있고 서쪽엔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다. 해남반도와 포항의 호미곶 정도로 보이는 것도 있으며, 동쪽 검은 바위는 울릉도와 독도를 떠올리게 한다.

한반도 모습만 똑같은 것은 아니다. 한반도 주변 열강인 중국, 러시아, 일본에 해당하는 위치에는 시멘트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열강들이 한반도를 노렸던 구한말 역사까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위치에 자리잡은 시멘트 공장은 쉴새없이 연기를 내뿜으로 한반도를 오염시키고 있다. 그 공장 앞으로 한반도 지형을 잇는 철제 다리가 놓여 있다. 바로 압록강 철교와 같은 형상이다.

이 지형에서 흥미로운 것은 그 드넓은 만주 땅도 한반도 땅에 속해 있다는 점이다. 고구려 역사를 송두리 채 빼앗을 흉계를 지니고 있는 중국에게 자연은 이렇게 일침을 가하고 있는 듯하다.

그 곳에서 쉴새없이 셔터를 누르고 있는 고주서(49)씨를 만나게 되었다. 그렇다.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또다른 즐거움은 이렇게 살아있는 기인들을 만나는 일이다.

영월토박이인 고주서(49세)씨는 사진작가다. 다시 말하면 영월에 있는 이 한반도 지형을 전문적으로 찍는다. 이 자리에서만 무려 7만컷을 찍었다고 하니 그 노력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 지형에 대한 고주서씨의 애정은 남다르다. 산에 오를 때, 그는 항상 목욕재개를 한다. 수천 번도 더 올랐지만 한번도 어긴 적이 없다. 비바람이 치거나 눈보라가 몰아쳐도 어김없이 산에 올라 비경을 앵글에 담았다. 그가 하고 있는 일은 어쩌면 숙명인지도 모른다.

▲ 한반도 관통도로는 중단되었다.
ⓒ 이종원
2001년 겨울, 고씨가 이다지도 신성시 했던 한번도 지형도 하마터면 분단의 아픔을 겪을 뻔했다. 함흥쪽에서 압록강쪽으로 도로가 놓이게 된 것이다. 그는 그 공사를 막으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얼마후면 한반도를 가로지를 공사가 시작될 터였다. 고주서씨는 그것을 지켜 봐야하니 가슴이 시커멓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반도 사진 한 장이 문화일보 일면을 장식했던 것이다. 그때부터 한반도 지형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훼손을 막아야할 여론이 형성되었다. 내친 김에 지난 2002년 1월에는 일주일간 국회에서 한반도 지형 사진 전시회까지 열었다.

결국 여론에 밀려 도로 공사는 중단되었고, 이 영월 산골짜기의 또다른 한반도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

그 후로 그는 '한반도 지형' 알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영월의 관광버스와 시내버스는 물론이고 식당 등 대중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그의 사진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뿌린 사진이 무려 8만장이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았다. 개인 사재를 털어 가며 누구도 '지원하지' 않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 식당에 걸려 있는 한반도 사진
ⓒ 이종원
- 필름 값이 만만치 않을텐데, 한반도 사진을 많이 찍는 이유는?
"저 곳의 지형을 그저 바라만 봐도 국토사랑과 애국심이 솟아오릅니다. 남북이 하나 되었을 때의 그 벅찬 감동을 매일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일생동안 이 곳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남북이 함께 모여 한반도 깃발을 흔드는 것을 보고 빨리 통일이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까? 그 기분을 저는 매일 이곳에서 느낀답니다. 많은 분들이 이 한반도 땅을 보면서 통일을 느끼고 우리 국토를 사랑하겠다는 마음만 가진다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 결혼이 늦어진 이유는?
"동강을 살리기 위해 젊음을 바쳤고, 그것이 해결되니까 한반도 살리기 운동에 빠졌습니다. 생업도 포기한 채 사진만 찍으러 다녔더니 주변에서 미친 놈이라고 손가락질 하더군요. 그러나 누군가는 발 벗고 나서야 할 일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제가 총대를 멨습니다. 그렇게 환경운동을 하다보니 결혼할 시기까지 놓쳐 2년 전에 하게 됐습니다."

- 생활은?
"한반도 사진을 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끔 사진을 팔아 생활하고 있지요. 필름 사고 장비 갖추느라고 집에 돈을 가져다 준 적이 거의 없습니다. 끝까지 이해하고 성원해준 아내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 언제까지 한반도 알리기 운동을 벌일 생각입니까?
"전망대에 무궁화 꽃을 심었는데 누군가 나무를 베면서 다 꺾어놓았더군요. 어찌나 가슴이 아팠는지 몰라요. 봄이 되면 무궁화 꽃을 가득 심을 예정입니다. 현재 노끈을 길게 이어 난간을 대신했는데, 상당히 위험하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위치에서 볼 수 있도록 팔각정을 설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엔 화장실도 없어요. 아직 할 일이 많아요. 저는 이곳이 천연기념물이 될 때까지 알려낼 작정입니다."

- 바람이 있다면?
"한반도 지형은 통일의 상징입니다. 남북 정상이 이 곳을 배경으로 악수를 한다면 통일이 더 빨리 이루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 사진을 찍는 것이 일생의 소망입니다. 우선은 금년에 진도개와 풍산개가 만나는 사진을 찍을 예정입니다.

정말 아끼는 한반도 사진이 있습니다. 청와대에 이 사진을 꼭 걸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통령이 매일 한반도 사진을 보면서 통일을 생각하고 민초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한반도 지형에서-고주서씨
ⓒ 이종원
한반도를 휘감고 있는 물이 서강이다. 지금은 얼었지만 이 강은 1급수라서 매자, 모래무지, 메기, 쉬리까지 노닌다. 강 바닥에는 민물조개와 다슬기까지 자라고 있다. 새벽 안개가 슬그머니 피어오를 때면 수달이란 놈이 나타나 물살을 헤칠 정도로 깨끗한 곳이다.

이곳이 이렇게 청정함을 간직할 수 있는 것은 고주서씨 같은 분들의 숨은 노력 때문이 아닐까?

자연이 만든 한반도 지형을 보려면?
선암마을 가는 방법

1)자가용

중앙고속도로-신림 IC-주천면-서면 신천리 88번국도 (영월방면 15분거리) 우측에 푯말이 있음. 비포장도로를 타고 가면 산길로 오른다. 길가에서 600미터 거리 (도보로 8분)

2) 대중수단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오전 6시1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원주행 직행버스를 이용.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40분까지 하루 13회 운행하는 영월, 태백행 직행버스를 타고 서면사무소가 있는 신천리에서 하차

3) 민박

서현석씨 (033-372-2469)
이종원 기자의 홈페이지:http://cafe.daum.net/monol4
2004-02-04 12:00
ⓒ 2006 OhmyNews

Posted by 영월서강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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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travel.waw.co.kr/weekend/001005/hanbando.htm

주말여행특선

3면이 강, 신비스런 ‘한반도 마을’

#한반도

강원 영월군 서면 옹정리 선암마을. 동강 만큼이나 아름다운 서강이 휘돌아 흐르는 강마을이다. 마을 뒤쪽으로는 제법 높다란 도덕산(508m)을 등지고 있고 강건너는 깎아지른 벼랑이다.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벽촌이지만 마을 앞 남산 줄기는 신비스럽게도 한반도를 빼닮았다.

마을에 들어서면 수수밭이 가득하다. 어른 키보다도 더 큰 수수가 바람에 출렁이며 파도소리를 낸다. “껍질을 벗겨내고 수수깡에 물을 들여 장난감을 만들었는데…”. 웬만한 산골에서도 보기 힘든 붉은 수수가 옛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3만평의 밭뙈기 중 절반 정도가 붉은 수수밭이다.

밭고랑 끝머리에 있는 강변길을 따라 종만봉에 오르면 한반도 모양의 남산재를 볼 수 있다. 종만봉은 한반도 모양의 산세와 선암마을의 수려한 풍광을 외부에 알린 고 이종만씨(올해초 작고)의 이름에서 따왔다. 산길이 약간 가파른 편. 중간에 매놓은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한다. 거리는 멀지 않아 10분 정도만 땀을 흘리면 남산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여자나 아이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산은 영락없이 한반도이다. 강줄기는 S자형의 산자락을 에돌아 흐른다. 푸른 물살이 바위벽에 부딪혀 포말을 일으키는 모습은 꼭 동해안에 몰아치는 파도 같다. 남쪽으로는 모래밭까지 있다.

강변 앞에 놓인 나룻배를 타고 건너면 ‘한반도’에 올라설 수 있다. 시멘트 포장이 된 길이 남산 능선과 연결된다. 능선은 ‘한반도’의 등뼈로 이어진다. 그늘진 소나무길을 조금만 들어가면 좌우로 강이 펼쳐진다. 절벽 아래로 보이는 강물이 가을하늘 만큼이나 파랗다. 마을사람들은 강줄기가 내려다보이는 솔밭능선을 ‘신선놀음터’라고 한다. 신선이 노닌다는 선암마을이란 이름도 마을 앞의 뼝대(절벽) ‘선암’에서 따왔다.

#선암마을

“토박이들이야 그저 경치좋은 곳 쯤으로 생각하고 살았지요. 그런데 서울사람들은 이런 곳이 없다고 감탄합니다”

4대째 토박이로 살아온 이장 서현석씨(37)는 1년 전쯤부더 외부 사람들이 찾아들기 시작했다고 말해준다. 처음 선암마을은 유쾌하지 못한 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영월군이 서강 상류인 서면 덕상리에 쓰레기매립장을 설립하고 있기 때문. 매립장 예정지에서 8㎞ 정도 떨어진 선암마을은 서강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즐비한 기암절벽을 따라 맑은 강물이 흘러간다. 처음에는 쓰레기장 문제로 환경단체와 학자들이 주로 찾아왔지만 요즘은 ‘한반도 트레킹’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많다.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영월에서도 보기 드문 궁벽한 ‘깡촌’이었던 곳. 주민이라고는 10가구 30여명이 전부다. 담배 한갑 살 수 있는 구멍가게도 없다. 2년 전에야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뚫렸다. 그나마도 비포장길. 그전에는 나룻배를 타야 장에 나갈 수 있었다. 아이들은 비가 내려 물이 불어나면 등교를 포기하곤 했다. 평소에도 마을 앞에서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 남산재를 지나 학교가 있는 신천리까지 40여분씩 걸어다녔다.

물이 마르는 겨울철에는 경운기나 지프로 건널 수 있었지만 그나마도 한철. 그래서 길이 뚫리기 전까지는 해마다 섶다리를 놓았다. 마을은 한때 30여가구에 달했지만 대부분 70~80년대 고향을 등지고 도시로 떠났다.

마을 주민들은 “이제 길이 뚫리고 살 만해지니 상류에 쓰레기장을 만든다”고 불만을 쏟아낸다. 이 지역 석회암 지형의 특성상 쓰레기 침출수가 스며들면 선암마을 주민과 영월 사람들의 식수원인 서강을 오염시킬 것이라고 걱정했다.

#서강

서강은 주천강과 평창강이 합해지는 서면 신천리에서 시작된다. 선암마을 앞이 서강 첫머리. 청령포를 휘돌아 흐르다 영월읍 합수머리에서 동강과 합해 남한강을 만들어낸다. 동강이 남성적이라면 서강은 여성적이다. 능선이 동강과 달리 날카롭지 않고 날씬하다. 뼝대가 시원스럽게 펼쳐진 선암마을은 동강의 어라연에 견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의 뼝대가 한폭의 동양화를 떠올리게 한다. 옛날에는 주변 밭뙈기의 절반 이상이 울창한 솔숲이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샘물 대신 아직도 강물을 그대로 떠먹는다. 샘물은 석회질이 섞여 나오기 때문에 강물이 더 낫다. 물은 말할 것도 없이 1급수. 어름치와 버들치, 쉬리가 산다. 겨울이면 얼음장을 메로 쳐서 물고기를 기절시켜 잡기도 한다. 서강에도 동강 만큼이나 희귀동물이 많다. 마을 앞에 떡 버티고 서있는 벼랑에는 자그마한 수달동굴이 있다. 모래밭에는 요즘도 수달의 발자국이 또렷하게 찍힌다고 한다. 원앙이와 황조롱이, 물총새, 물까마귀도 서식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서강이 동강 못지 않게 아름다울 뿐 아니라 희귀동물이 보금자리를 튼 ‘생태박물관’이라고 자랑####磯?

가을바람이 불어오면서 남산 자락이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산과 강이 산태극, 수태극으로 흘러내린 강마을. 신비스러운 자연이 깊은 산골에 숨어있다.

■ 경향신문


▲여행길잡이

영동고속도로~남원주IC~중앙고속도로. 신림에서 내리자마자 좌회전, 영월쪽 88번 도로를 탄다. 주천에서 영월 방향으로 가다보면 신천리. 재를 넘어 당마루 휴게소를 건너서 조금만 가면 쌍용자원개발 표지판이 보인다. 신천에서 쌍용자원개발 3거리까지는 3.5㎞. 쌍용자원개발 쪽으로 우회전해 가다보면 오른쪽에 ‘한반도 지형 선암마을’이라는 간이표지판이 보인다. 비포장길을 따라 내려가면 강변 방향과 마을 방향 길이 갈라진다. 3거리에서 왼쪽 강변길을 따라가면 전망대격인 종만봉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갈림길이 나오지만 모두 종만봉으로 이어진다. 대중교통은 없다. 트레킹을 하려면 마을 강변의 거룻배를 타고 건너 오르면 된다. ‘한반도’를 둘러보는 데는 왕복 30분 정도 걸린다.

주변에는 맛집이 따로 없다. 당마루휴게소가 가장 가까운 식당. 백반을 시키면 청국장이나 김치찌개, 된장찌개 중 하나를 내놓는다. 음식맛이 깔끔하다. 휴게소 문앞에 선암마을로 들어가는 약도가 간단하게 그려져 있다. (033)372-6134. 여름에는 마을사람들이 민박을 했지만 해수욕장이나 유원지처럼 민박용 객실을 따로 만들어놓은 것은 아니다. 영월읍내에서는 터미널 뒤 동아파크모텔이 깔끔하다. 373-2563

선암마을에서 재배한 고구마와 감자, 옥수수를 살 수 있다. 고구마 10㎏ 1만원, 감자 20㎏ 1만원. 옥수수 30개 1만원 정도. 이장집 372-2469.

영월읍 쪽으로 가다보면 책 박물관이 있다. 국내의 희귀서적을 모았다. 소나기재 정상에 선돌이 있다. 집채만한 바위가 갈라져 우뚝 서 있다. 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소나기재를 내려서면 영월 장릉. 조선왕실에서 유일하게 경기도 밖에 있는 단종임금의 능이다. 청령포는 단종이 유배돼 갇혀있던 곳으로 울울한 솔숲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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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월서강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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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kado.net/news/news_read.jsp?seq_no=68&refer=6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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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형 선암마을 전망대 안전시설 설치
【영월】속보= 영월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전망 장소의 대형 안전사고 위험 우려(본보 1일자 17면 보도)에 대해 영월군이 별도의 전망대를 건립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한다.
 영월군에 따르면 내년도 당초 예산에 2억 5천만원을 반영, 한반도 지형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서면 옹정리 산 179번지의 전망 장소에 전망대 2개소 건립과 안전 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전망대에 이르는 등산로 500여m를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등 내년 3월에 착수해 11월까지 모두 마무리 지어 영월군의 대표적인 새로운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월군은 최근 땅 소유주인 (주)유신측과 3만 7천여평 시설 부지의 무상 임대 사용에 대해 협의를 벌여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냈다.  영월군 관계자는 "최근 남북 관계 진전으로 한반도 지형에 대한 관심 증폭과 북쌍-신천간 도로 확포장 공사로 접근이 쉬워지면서 관광객들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관광지 면모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반도 지형을 꼭 빼어 닮은 선암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장소는 깍아지른듯한 벼랑에 위치해 있어 비나 눈이 내릴 경우 대형 추락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방기준 kjbang@kado.net
기사입력일 : 2003-10-15 20:21

Posted by 영월서강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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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inews.org/Snews/article_print.php?Domain=newsm&No=1103



서강이 휘돌며 만든 작은 한반도지형 영월군 선암마을

명소기행.. 작은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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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를 그대로 축소한 지형이 눈앞에 펼쳐진다.

강원도 태기산에서 흘러내린 주천강과 평창에서 달려온 평창강은 영월군 서면 신천리에서 새로운 물, 서강을 이룬다. 영월읍을 향해 흐르다 동강과 어우러져 남한강이 되는 물줄기다. 여름철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이 동강을 많이 찾는 반면, 서강은 아직 덜 알려졌다.
주천강과 평창강이 만나 서강을 이루는 지점,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가 한반도 지형을 이루는 선암마을이 있다. 마을 뒷산에 오르면 한반도를 그대로 축소한 지형이 눈앞에 펼쳐진다.
유명한 단종 유배지 청령포처럼 물줄기가 휘돌아 흐르며 만든 독특한 땅이다.
동쪽은 깍아지른 절벽, 서쪽과 남쪽은 흰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백사장, 신기하게도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백사장, 동고서저형 지형까지 한반도와 닮았다. 한반도를 휘돌아 나가는 서강은 바다를 연상케 한다. 북쪽은 만주벌판에서 뻗어 내린 듯한 산줄기가 이어진다. 마을엔 고추며 콩 등 밭작물을 재배하는 농가 10여 채가 있을 뿐이다. 곳곳에 폐가도 눈에 띈다.
선암마을은 두메산골 영월에서도 오지 중의 오지였지만 지금은 찾아가기 어렵지 않다. 중앙 고속도로 신림IC에서 88번 국도를 따라간다. 책박물관 표지판이 나오면 곧바로 우회전한다.
선암마을임을 알리는 대형표지판이 서 있다. 조금 달리면 약 1.4킬로미터 비포장도로가 이어진다. 다시 오른쪽 길로 가면 선암마을이다. 표지판이 있어 찾기 쉽다. 마을 입구에서 1킬로미터 정도 걸어 뒷산에 오른다. 10여분 산행길은 힘들지 않다. 마을 앞 그림표지판에 전망대 가는 길을 표시했지만 막상 산길엔 표지가 없다. 그러나 먼저 다녀간 사람들이 만든 길을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한반도 지형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다다른다.

글. 사진 _ 최진연 기자(photo@cnnphoto.net)

2003-09-05 20: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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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Webzine(e 푸른 세상)e - 자연속으로
'동강댐 건설'을 계기로 유명해진 강원도 영월의 동강(東江). 하지만 천혜의 비경을 지니고 있었던 동강은 불과 몇 년 사이 무분별한 개발과 레프팅 열기로 심하게 훼손되었다. 동강하면 떠오르던 영월에 숨겨져 있던 또 하나의 비경! 그곳은 바로 이 땅에 몇 안 남은 깨끗한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서강(西江)이다. 동강의 어라연에 견줄만한 절경을 볼 수 있는 서강으로 떠나보자.
한반도 안의 한반도 - 선암마을

뒤로는 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앞으로는 서강 줄기가 굽이쳐 흐르는 배산임수의 명당 강원도 영월군 서면 옹정리. 주민이라고는 총 10가구 30여명 전부인 한적하고 평화로운 벽촌(僻村)이다. 마을에 도착해 먼저 발길이 향한 곳은 마을 앞을 흐르는 서강. 봄이라고는 하지만 강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늦은 3월, 아직은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는 은사시나무 숲을 지나자 에메랄드빛 강물이 눈앞에 펼쳐진다. 햇살을 받아 빛나면서 반원형으로 산을 감싸듯 흐르는 강물은 바닥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하다. 강 건너편은 깎아 지르는 듯한 절벽.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과 푸른 강물이 조화를 이룬 모습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하다.

그림 같은 풍광의 강을 뒤로 하고 한반도를 닮았다는 남산을 보기 위해 마을어귀의 동산에 올랐다. 거리는 멀지 않은 듯 하지만 경사가 꽤 가파른 편이다. 중간중간 매놓은 밧줄을 잡고 힘겹게 오르기를 10 여분. 남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남산은 삼면이 강으로 둘러 싸인 모양새가 소문난 대로 우리나라의 지형을 꼭 빼닮았다. 구불구불한 산자락을 휘돌아 흐르는 서쪽 강줄기, 갯벌처럼 느껴지는 모래밭, 백두대간 줄기를 이루는 절벽 위 소나무...신기하리만치 똑 같은 모습에 '아~'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수달, 비오리, 어름치의 보금자리 - 서강

선암마을은 서강 윗줄기인 주천강과 평창강이 합쳐져 서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여기서부터 영월의 서쪽 언덕을 안고 흐른 서강은 동쪽을 흘러내려온 동강과 영월읍 합수머리에서 만나 남한강을 이룬다. 흔히들 남성적인 동강에 비해 서강은 여성적이라고 말한다. 험한 산세를 끼고 흐르는 동강의 모습이 웅장하고 힘차다면, 서강은 오밀조밀한 산세를 구비구비 감싸 안고 흘러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서강의 흐름을 한 눈에 내려다 보기 위해 찾은 영월읍 초입의 소나기재. 이곳에는 특이한 모양의 커다란 바위가 서강을 수호하듯이 우뚝 서 있다. '선돌'이라 불리는 이 바위는 높이가 칠십 여 미터에 이르는데, 마치 누군가 일부러 잘라 낸 듯, 바위 사이가 '뻥' 뚫려있다. 그 틈 사이로 보이는 코발트 빛 서강의 강줄기는 아름답다 못해 장엄하기까지 하다.

유명세를 타면서 수많은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동강과 달리 서강은 아직까지 찾는 이가 드물어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다. 서강 주변에는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비오리를 비롯해 원앙, 황조롱이, 물총새, 물까마귀가 살고 있다. 실제로 선암마을 앞 벼랑에는 자그마한 수달동굴이 있는데, 이 마을에서 50 여년을 살았다는 이상남 할머니는 요즘도 모래밭에 찍힌 수달의 발자국을 본다고 한다.

또한 노루귀, 은초롱꽃, 은방울꽃, 금낭화, 하늘매발톱, 원추리, 돌단풍 등의 희귀 식물들도 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일급수인 서강에는 천연기념물인 어름치를 비롯해 버들치, 쉬리 등 흔치 않은 한국 토종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이렇게 온갖 동식물들이 서강에 보금자리는 마련한 이유는 물이 매우 깨끗할 뿐 아니라 강줄기에 올록볼록한 굴곡이 많아서 이들이 살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서강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이처럼 '자연박물관'으로 불리는 서강의 생태계도 곧 파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 영월군이 상수원 취수지가 세 곳이나 있는 서강에 하루 32톤의 생활쓰레기를 매립·소각할 수 있는 쓰레기매립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환경학자와 주민들은 물이 잘 스며드는 석회암 지형의 특성상 쓰레기 침출수가 스며들면 영월 사람들의 식수원인 서강을 오염시킨다며 반대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이미 강 곳곳에 실시한 제방공사로 물웅덩이가 생겨나 고인 물이 썩고, 물 흐름에도 방해가 되고 있다니 서강이 언제까지 무사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동서로 흐르는 천혜의 보물 동강과 서강, 오랜 세월이 지나도 회복되기 힘든 절경이 파괴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숨겨져 있던 천혜의 보물 서강이 제2의 동강이 되는 전철(前轍)을 밟지 않도록 우리 모두 서강 지키기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Posted by 영월서강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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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travelok.okcashbag.com/travelok/travelinfo/today/000822.jsp

Today's Travel - 2000년 8월 22일

자연이 만든 또하나의 작은 한반도



옥수수밭 사잇길을 따라 걷길 20여분. 다시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산길을 오르자 비스듬히 누운 바위가 길을 막는다. 누군가 설치해 놓은 밧줄을 타고 힘겹게 올라선다. 길을 안내한 사진작가 고주서씨(45)는 "천연기념물이 될 만한 전경이 펼쳐질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땀을 식히고 다시 좁은 등산로를 따라 걷자 '숲속의 작은 공터'가 아늑하다. 거기에 서서 고씨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푸른 강줄기가 휘돌아 흐르고 소나무로 뒤덮인 작은 봉우리가 볼록 튀어나온 모습. 첫눈엔 그저 아름다운 산수화처럼 보였다. 눈을 씻고 천천히 그 윤곽을 훑어보면서 전체적으로 조망해본다.
순간, 우리의 한반도의 모습을 빼닮았다는 걸 발견하곤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 푸른 강은 동, 서, 남해 바다를 만들고 한반도 남쪽에서 북녘땅까지 고스란히 떠받히고 있는게 아닌가. 창공에서 내려다본 한반도 형세 그대로였다.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이 어디쯤이고 북녘땅의 신의주, 최북단인 함경북도가 어디쯤인가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온통 푸른 소나무로 둘러싸여 반도의 윤곽은 더욱 또렷해진다.

산봉우리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한반도 지형을 이룬 곳은 강원 정선에도 있다. 정선군 산정바위산(북평면 문목리)에 올라 조양강이 끼고 흐르는 정선읍 덕송리 마을을 내려다 보면 역시 한반도를 닮았다.
그러나 이곳 강원 영월군 서면 옹정리의 '한반도'는 보면 볼수록 신비감 마저 든다.
동해안에 해당하는 쪽은 급경사를 이룬 절벽이 많고, 왼쪽 서해안 쪽은 넓은 모래사장을 이루고 있다. 오랜 세월 자연이 빚은 작품이지만 볼수록 오묘하다.

10여년동안 이곳을 찾아 신비한 지형을 카메라에 담아온 고씨는 "비가 멈춘 뒤 햇살을 받을 때는 푸른 소나무잎새들이 눈이 시릴 정도로 반짝거려 아름다운 팔도강산을 연상케 한다"고 설명한다.
휘돌아 흐르며 한반도 형세를 만드는 강은 바로 서강. 강 또한 맑아 지금도 1급수에만 사는 쉬리와 어름치가 투명한 강물을 헤집는다. 한때는 천연기념물인 수달, 황조롱이, 원앙 등이 서식했을 정도.
11가구가 옥수수와 고추밭을 일구며 사는 선암마을은 한반도 지형을 바라보는, 오른쪽 강건너편에 아늑하게 터를 잡고 있다. 마을 앞 넓은 자갈밭을 이룬 강변엔 야영객들이 텐트를 쳐놓고 강절벽을 감상하고 때론 낚시도 즐기며 '호젓한 피서'를 만끽하고 있다.

선암마을 가는길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신림IC에서 빠져나와 좌회전, 영월군 주천면으로 가는 88번 지방도를 이용한다. 이 길을 타고 가서 영월 책박물관을 지나자마자 선암마울 입구라는 나무팻말을 보고 우회전한다. 팻말이 눈에 잘 띄지 않으니 세심한 주의가 필요.
팻말을 보고 비포장도로를 따라 10여분 달리면 옥수수밭으로 둘러싸인 가옥 몇채가 눈에 들어오는데 이곳이 바로 선암마을이다. 한반도 지형을 굽어보는 산길로 오르려면 이장 서현석씨 (033-372-2469) 등 현지 주민의 설명을 들어야 한다.
현지에선 민박도 하며 하루 3만원.

선암마을 주변관광지

서강의 물줄기가 굽이쳐 아름다운 절경을 연출한 곳이 또 한군데 있다. 선암마을에서 3km 떨어진 영월군 서면 옹정리의 소와마을.
이곳은 물줄기가 선암마을보다 넓게 U자를 이루며 흐른다. 절경을 한 눈에 감상하려면 강건너 충북 제천시 송학면쪽의 관란정 (觀瀾亭)에 올라야 한다.
관란정은 높이 40~50m의 가파른 절벽 위에 위치해 서강의 장쾌한 물줄기를 조망할 수 있다. 관란정은 조선시대 생육신의 한명인 원호의 충절을 기려 세운 정자. 원호는 이곳에서 각종 곡식을 표주박 등에 실어 서강 물줄기를 따라 단종이 유배된 청령포까지 보냈다고 한다.
이밖에 2개의 바위가 높게 솟아올라 그 사이로 굽이치는 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선돌, 청령포 등도 인근의 볼거리.
주천강쪽으론 수백평에 이르는 너럭바위 군락이 반짝반짝 빛나는 수주면의 요선암도 빼놓을 수 없는 절경. 어라연계곡 등 비경을 간직한 동강은 선암마을에서 한시간 거리.
영월군 문화관광과 (033-370-2277).

남면 북쌍1리의 서강변에 위치한 식당 <들꽃 민속촌>은 민속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옹기 수백개, 그리고 조선시대 각종 농기구 및 생활용품을 전시해 놓은 전시관 등 볼거리가 많고 당귀차, 오미자차 등 각종 전통차와 음식을 팔고 있다. (033-372-1842).
한편 현지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현재 서강살리기 운동을 펴고 있다. 영월군이 지난해 서강의 상류쪽인 북면 덕상리에 쓰레기 매립장을 설치한다고 발표했기 때문.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최병성 목사(38)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eogang.org)를 만들어 서강의 비겨을 소개하면서 반대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자료제공: 자연이 만든 또하나의 작은 한반도 - 한국일보 기사 - 배병만기자 / 사진 - 고주서씨 제공】

Posted by 영월서강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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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1102301012726310004

서강 ‘한반도 닮은꼴 지형’ 훼손 논란

이시영기자 sylsyl@munhwa.co.kr
강원도 서강의 ‘한반도 지형’을 통과하는 터널 시공을 둘러싸고 지형 훼손 및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영월군 서면 옹정리에 가면 남한강 상류중 하나인 서강에 둘러싸인 한반도 모습을 닮은 야산이 있다. 이곳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남북 화해 무드와 함께 통일된 한반도를 상징하는 장소로 급부상, 영월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영월군이 모두 200여억원을 들여 지난 99년 착공, 2005년 완공 목표로 추진중인 서면 신천리~남면 북쌍리간 8㎞ 도로 확장·포장 공사가 바로 이곳 한반도 지형을 가로 질러 통과하게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한반도 지형을 도로가 가로지르는 모습이 마치 한반도의 허리를 반으로 자르는 것 같아 분단이라는 민족의 비극이 재연되는 듯 하다는 것.

군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도로 개설을 반대하는 글이 전국적으로 날아들었으며 영월군은 한반도 지형의 훼손을 최소화한다는 명목으로 당초의 설계를 변경, 터널 및 교량 공법을 도입키로 하고 강원도와 건설교통부 등에 설계 변경에 따른 예산 증액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 영월군은 터널 및 교량 시공에 각각 40억원과 30억원 등 모두 7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설계 변경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반도 지형을 훼손하기는 마찬가지일 뿐만 아니라 선암마을 인근에 다른 도로가 있어 도로 개설이 불요불급하다는 것이다.

영월의 사진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인 고주서(46·영월예사회 회장)씨는 “한반도 지형은 비록 영월에 있지만 민족의 비원인 통일을 상징하는 ‘성지’이므로 한반도 지형을 훼손하는 도로 개설은 여론을 수렴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 지형에 터널을 뚫어 봤자 고작 7분 단축되는데 9가구 사는 마을을 위해 70억원을 쓴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혈세 낭비”라며 도로 개설 자체를 반대했다.

/영월이시영 기자 sylsyl@munhwa.co.kr

기사 게재 일자 200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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