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30.
'자생 동ㆍ식물'에 해당되는 글 167건
- 2008.03.31 무릇
- 2008.03.31 이끼
- 2007.09.28 산초
- 2007.09.27 두메부추
- 2007.09.11 노랑물봉선화
- 2007.09.11 코스모스
- 2007.08.15 매미
- 2007.08.02 궁궁이
- 2007.08.02 익모초(육모초)
- 2007.08.02 칡꽃
- 2007.08.02 범부채
- 2007.07.21 개망초꽃
- 2007.07.21 접시꽃
- 2007.07.21 버섯
- 2007.07.18 노란꽃 2
- 2007.07.02 까치수염
- 2007.06.06 찔레꽃
- 2007.06.05 초롱꽃
- 2007.06.05 으아리
- 2007.06.05 꿀풀
2008. 3. 30.
운향과의 초피나무
향이 독특하고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있다.
열매가 파랗고 속이 하얄때 장아찌를 담그어 돼지고기와 함께 쌈을 싸 먹으면
맛이 좋고, 기름을 짜 두부를 구워먹기도 한다.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20-30cm로 자란다.
봉선화과의 한해살이풀로 강원도 지방에도 많이 분포되어 있고 한반도 지형에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코스모스
안숙현
아직은 찬바람 불어
쌀쌀한 날
까만 씨앗에 손가락이 찔리는
아픔도 잊고
흙을 파고 너를 뿌렸지
따뜻한 바람 불어 오면서
연초록의 여린 새싹으로
세상 문을 열고 나온 너
너에게
보석같은 이슬을 뿌려 주고
네 삶에 방해가 되는
잡초들을 뽑아 주었지
살랑살랑 바람 불어 오던 날
한들한들 춤을 추며
나비와 잠자리의
친구가 되어
나에게 다가 온
여리고 아름다운 코스모스야
나 좀 꼬옥 안아주렴
매밋과의 곤충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몸의 길이는 1.2~8cm
'맴맴' 소리를 내는 것은 수컷으로 발음기와 공명기가 있어서 가능하다.
6~7년의 애벌레 기간을 거친다.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김용택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나 홀로 걷는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지기 전에 그대가 와서
반짝이는 이슬을 텁니다
나는 캄캄하게 젖고 내 옷깃은 자꾸 젖어 그대를 돌아봅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마르기 전에도 숲에는 새들이 날고 바람이 일어
그대를 향해 감추어두었던 길 하나를 그대에게 들킵니다
그대에게 닿을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내 마음 가장자리에서
이슬이 반짝 떨어집니다
산다는 것이나 사랑한다는 일이나
그러한 것들이 때로는 낯설다며 돌아다보면
이슬처럼 반짝 떨어지는 내 슬픈 물음이
그대 환한 손등에 젖습니다
사랑합니다
숲은 끝이 없고 인생도 사랑도 그러합니다
그 숲
그 숲에 당신이 문득 나를 깨우는 이슬로 왔습니다
꿀풀과에 속하며 익모초라고도 불린다.
들과 강가에서 1m 이상 자라며 8월에 층층으로 보라빛 꽃을 피운다.
익모초는 한방 약재와 차로 쓰이며 여성질환 특히 불임에 효험이 있다고하며
혈압강화, 신장염, 신장결석을 치료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분류 :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개화시기 : 7∼8월
모양 : 6개의주황 꽃잎에 빨간색 반점이 있다.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개망초꽃
안도현
눈치코치 없이 아무 데서나 피는 게 아니라
개망초꽃은
사람의 눈길이 닿아야 핀다
이곳 저곳 널린 밥풀 같은 꽃이라고 하지만
개망초꽃을 개망초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 사는 동안
개망초꽃은 핀다
더러는 바람에 누우리라
햇빛 받아 줄기가 시들기도 하리라
그 모습을 늦여름 한때
눈물 지으며 바라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이 세상 한쪽이 얼마나 쓸쓸하겠는가
훗날 그 보잘것 없이 자잘하고 하얀 것이
어느 들길에 무더기 무더기로 돋아난다 한들
누가 그것을 개망초꽃이라 부르겠는가.
접시꽃
이 훈 식
분홍빛 수줍은 웃음으로
한 여름이 시들기 전에
당신은 이렇게
기다림을 세고 계셨군요따가운 햇살로 빚어낸
자신을 향한 면벽의 언어당신을 보고 기쁨을 찾는 사람들에게
나눠 주려는 사랑
그 이상임을 비로서 알게 되었습니다나의 하루를
당신의 이름으로 그려보는
연민의 늪에서
하늘이 내게 보여준 빛깔어쩌면 그건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내 순결한 언어
더 이상 요구하지 않을
떨리는 자아사랑하는 당신이여
양지쪽 돌담에 기대어
세월을 붙잡고 있음은무덤까지 가지고 가야할
내 사랑의 비밀을
당신이 알고 있는 까닭인가요?
버섯에게
이혜인
햇볕 한 줌 없는
그늘 속에서도
기품 있고 아름답게
눈을 뜨고 사는 너
어느 디자이너도
흉내낼 수 없는
너만의 빛깔과 무늬로
옷을 차려입고서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멋진 꿈을 펼치는구나
넌 이해할 수 있니?
기쁨 뒤에 가려진 슬픔
밝음 뒤에 가려진 그늘
웃음 뒤에 가려진 눈물의 의미를?
한 세상을 살면서
드러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너는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겠니?
찔레꽃
목필균
넘지 못할 담도 있었던가. 가시로 받쳐든 잎새로 길을 열고, 설레이는 마음은 꽃잎으로 가린다.
출렁이는 가슴 안에 담을 쌓고, 찔레꽃 한아름 피워 올려 다가갈 수 없는 세상 속으로 찌르르 향기 뿜어낸다.
네 안에 내가 가시로 박혀, 내 안에 네 향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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