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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한반도지형 촬영만 16년째…고주서 사진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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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광복 70주년 개인전…"통일 염원 상징 공간 됐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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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5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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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지형 사진작가' 고주서(60).
고 작가는 강원 영월 토박이다.
16년 동안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한반도지형을 사진으로 옮겼다.
한반도지형은 서강이 굽이쳐 흘러 만든 풍경이다.
동고서저 등 우리나라 국토를 빼닮았다.
한반도지형은 2009년 이곳 행정 명칭을 서면(西面)에서 한반도면으로 바꾸게 했을 정도로 유명하다.
한반도지형을 전국에 알린 주역이 바로 고 작가다.
그의 한반도지형 사랑은 2000년 한반도지형을 관통하는 관광도로 개설 계획 반대운동으로 시작됐다.
1990년 초부터 영월을 중심으로 강원도 자연과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던 그는 이때부터 한반도지형 작품 촬영에 집중했다.
사진작품으로 한반도지형을 보존하고 전국에 알리자는 취지였다.
그동안 그가 찍은 한반도지형 사진은 슬라이드 필름으로만 10만 장이 넘는다.
고 작가는 2003년부터는 한반도지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부근에 우리 꽃 무궁화를 심기 시작했다.
애국가 가사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을 한반도지형에 재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전국 사진작가와 지인 등의 동참으로 한반도지형 전망대 부근에는 2008년까지 무궁화 1천600그루가 심어졌다.
한반도지형 무궁화는 매년 광복절을 전후해 가장 화려한 꽃망울을 터트린다.
고 작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지형 개인전'을 10일부터 16일까지 KBS 춘천방송총국 1층 전시실에서 연다.
전시작품은 33점이다.
3·1 운동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을 재조명하는 의미를 담았다.
고 작가는 5일 "한반도지형이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적인 공간과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라며 "한반도지형을 사진으로 전국에 알리는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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