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kado.net/news/news_read.jsp?seq_no=442&refer=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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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토론] 영월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통과 도로개설 | | | | 영월군이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온 군도 4호선 북쌍~신천간 8.2㎞구간의 도로 확포장 공사가 당초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관통으로 설계됐다가 훼손 반대 여론에 밀려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한반도 지형 위쪽 산을 깎고 서강에 교량을 놓아 통과하는 노선으로 설계가 변경됐다. 그러나 이 역시 서강과 한반도 지형 주변 훼손 반대 여론과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이해 관계가 엇갈려 현재까지 뚜렷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 [주민 입장] 기존 설계대로 개설해야 생활 도움 | | | | ![](http://www.kado.net/webzine_img/442/2005112901011.jpg) | | | | | | | 진귀영 영월군 서면 옹정리장 | | | 영월군이 새롭게 검토한 선암마을에서 쌍용자원개발을 통과하는 노선은 괴골 뒷산의 녹지지역 자연경관을 훼손하기 때문에 반대한다. 따라서 현재 설계된 선암마을∼옹정소공원에 연결되는 노선이 타당하다고 본다. 도로 개설을 하는 명분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소득을 발생시키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며 그 반대로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안되는 도로개설은 마땅히 재고해야 한다고 본다. 이는 한반도 지형과 선암마을의 경우 나룻배를 이용하고 신천리 안세네 마을은 강변에 주차장을 조성해 한반도 지형 등산코스가 새로 만들어지며 앞으로 신천지역의 원활한 통행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 주민 대부분은 쌍용자원개발 광산도로 활용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이 경우 향후 광산 확장에 따라 도로를 새로 이설할 수도 있는 이중 삼중의 예산이 투입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반대한다. 그 대안으로 선암마을 박동훈씨 집에서 강 건너 통나무집을 통과해 안세네 마을로 연결하면 한반도 지형도 보전하고 신천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도로를 개설하는 기본 원칙은 해당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고 지역 주민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한편 도로 이용의 편리성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모두 충족시키는 유일한 방안은 현재 설계대로 선암마을에서 옹정소공원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 환경단체와 외지 관광객들이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우리 해당 지역 주민들도 그 이상의 노력을 기울일 자신이 있다. 한반도 지형은 바로 우리 마을의 가장 큰 유형의 재산이기 때문이다.
| [영월군 입장] 자연 경관보전 위해 노선 조정 | | | | ![](http://www.kado.net/webzine_img/442/2005112901010.jpg) | | | | | | | 박성배 영월군 토목담당 | | | 군도 4호선 남면 북쌍~서면 신천간 8.2㎞구간 폭 8.5m의 도로 확포장 공사는 폐광지역 기반 시설 확충으로 성공적인 민자유치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210억여원을 투자하는 정책사업이다. 당초에는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설계가 됐으나 한반도 지형이 전국적인 명소로 부각되면서 환경단체와 사진작가 등으로부터 천혜의 한반도 지형 자연경관을 훼손한다는 따가운 질책과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이 때문에 영월군은 2001년부터 한반도 지형 관통 구간은 제외한 채 나머지 구간에서만 노선 확정 및 연차적인 확포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2003년에는 당초 노선에서 선암마을∼옹정 소공원∼국가지원지방도 88호선으로 접속하는 방식으로 설계를 변경했으나 이 역시 관광객들로부터 한반도 지형 주변 자연경관 훼손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왔다. 이에 올해 들어서는 지난 여름부터 한반도 지형 주변 훼손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잘 보전해 관광 자원화해 먼 훗날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2.3㎞구간의 선암마을∼쌍용자원개발∼국지도 88호선에 접속하는 대안을 검토 중에 있다. 본 도로공사를 추진하면서 행정사항이나 예산 확보상의 문제가 있어 노선을 조정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 두며 단지 한반도 지형 주변의 자연 경관을 보전하기 위한 정책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다. 주민들의 요구대로 확포장 공사가 시행될 경우 한반도 지형 주변 경관 훼손이 불가피해 앞으로 환경단체와 관광객 등의 거센 반발이 예상돼 어려움이 따를 것은 자명하며 확포장 공사 완료는 빨라야 오는 2007년 말쯤에나 가능해질 전망이다.
| | 기사입력일 : 2005-11-29 1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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