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서의 소망

알림마당 2008. 6. 21. 00:31



은서는 일산에서왔다.

한반도 지형가는 길이 유모차를 탈 만큼 평탄한 줄알는데

이렇게 어른들이 모두 고생하시니

유모차를 타고 가는 은서의 마음도 편치는 않다.


아빠 조심하세요.

팔 떨어질까 겁 나요.


한반도 지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면서도 은서는 맘이 편치 않다.

오던길을 되돌아가려면 몸도 무거운 엄마의 신세까지 또져야하기때문이다.



아빠 천천히 내려가세요.

무서워요.



유모차 미는아빠의 능숙한 솜씨를 믿으면서도

은서는 울퉁불퉁 고개길을 내려오는것이 무섭다.

오솔길이 유모차가 수월하게 다닐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고개를 넘느라 힘들었던 아빠가 한숨쉴겸 오디를 줍는다.

엄마 빨리 주세요.



맛있다.





은서의 손이 자꾸 오디에 간다.




맛있는 오디 먹고 힘을 낸

은서는 할머니의 손을잡고 걸어서 언덕을 내려간다.

아빠의 무거운 짐을 덜어드리려는 듯 아장아장 걷는 은서가

엄마, 아빠는 그저 이쁘기만 하다.

은서의 소망은

또래의 친구들이 유모차를 편안하게 타고 다닐 수 있는

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하루빨리 은서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2008. 6. 14.

'알림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끄럼 주의하세요  (0) 2008.07.29
오솔길 정비 및 편의시설 확충 필요  (1) 2008.07.01
한반도 지형 도로개설  (0) 2008.05.30
이런점이 아쉽습니다.  (0) 2008.05.14
이 많은 담배는 누가 다 피웠을까?  (0) 2008.01.07
Posted by 영월서강한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