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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07 검은오리
- 2006.09.07 며느리밥풀꽃
- 2006.09.07 송장풀
- 2006.09.07 무릇
- 2006.09.07 산초 나무
- 2006.09.07 ?
- 2006.09.07 원추리
- 2006.09.07 매미
- 2006.09.07 금마타리
- 2006.09.06 털중나리
- 2006.09.06 개망초
- 2006.09.06 ? 1
- 2006.09.06 ?냉이 1
- 2006.09.06 엉겅퀴
- 2006.09.06 산딸기
- 2006.09.06 은방울꽃
- 2006.09.06 ?
- 2006.09.06 둔취
- 2006.09.06 할미꽃
- 2006.09.06 금은화
옛날 어느 마을에 마음씨 착한 며느리가 있었는데 시어머니는 자기 아들을 빼앗아간 며느리가
보기도 싫을 정도로 미웠답니다. 자기만 바라보고 살던 아들놈은 장가가더니만 며느리한테 푹
빠져서 헤어나올 줄을 모르니 더욱 미웠죠. 아들이 멀리 여행을 떠나고 며느리와 시어머니만
집에 남아 있던 어느날입니다. 밥을 하던 며느리가뜸이 들었나 보려고 밥알을 두어 개 집어
먹었습니다.
이모습을 바라본 시어머니는 '네 이년 잘 걸렸다' 생각하며 몽둥이 찜질을 시작했습니다.
죽이려는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그만 며느리가 죽고 말았던 것이죠. 아들이 돌아오자 어른이
먹기도 전에 밥을 혼자 먹어서 그랬노라고 변명을 했고, 며느리의 무덤가에는 며느리의 입술처럼
붉은 꽃에 밥알 두 개가 얹혀 있는 듯한 꽃이 피었답니다.
억울하게 죽은 며느리가 '서방님, 나는 결백해요'하며 피어난 꽃이라 하여 며느리밥풀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꽃입니다.
(달팽이 걸음으로 제주를 보다 /김민수 - 며느리밥풀꽃 중에서)
허물을 벗은 매미가
겁에 질려 잔뜩움추려 있는것 처럼 보입니다.
한반도 지형을 찾은 학생들이 떡갈나무 잎에 얹어서
손에 들고 다니며 매미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