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묵 교수님께서는 지난 6월 3일날 부산, 창원, 진주 풍수지리연구회 회원님들과 함께 한반도 지형을 다녀가셨습니다. 이때 회원님들께 한반도 지형에 대해 설명하시는 걸 듣고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우리나라와 닮았다는 것만 보고 가기보다는 지질학적 변천사와 한때는 훼손될 위기에 처했던 이곳을 온전히 지켜내고 널리 알린 영월 지역의 사진작가 고주서씨의 환경적 여건에 대해서도 함께 이해하고 갈 수 있다면 이 지역은 지질학 공부의 현장으로서도,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서도 큰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아 실례를 무릅쓰고 교수님께 영월서강 한반도 지형에 대한 지질학적 내용을 메일로 보내 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정성껏 자료를 정리하여 보내 주셨습니다.
영월 서강 한반도 지형을 찾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료를 보내주신 김항묵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반도 지형”
학 명 : 사행천(蛇行川)의 곡류핵(Meandering Core)
위 치 : 영월군 서면 선암리(仙巖里)
지 층 : 고생대 전기(前期)-오도비스기 상동층군 문곡층
형성시기 : 고생대 캠브로-오도비스기(약 5억년전)에 형성된 지층중에 있고 곡류천이 하천으로
처음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중생대 초기(약 2억 5,000만녀전)부터 시작하여 백악기
말 제3기초(약 6,500만년전)를 거쳐 활발하게 형성작용을 일으켰으며 홍적세(250만
년전 ~ 1만년전)에 더욱 왕성하게 곡류천이 형성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따라서 이
곡류천의 나이는 약 2억 5,000만년(구성암석의 형성시기까지 넣으면 5억년)이라 볼
수 있겠다. 이 연령은 강원도 지방에 수많은 석회동굴의 나이와도 같다. 이 연대 추
정은 조륙운동과 지형윤회를 고찰한 결과이다. 강원도의 석회암 지대는 약 4억
5,000만년 전에 적도지방에서 형성된 후 대륙 이동하여 한반도에 부가되어 강원도
의 일부가 된 것이다.
특 징 : 유수의 화학적 풍화작용에 연약한 석회암지층이 하천이 깊이 침식하여 감입사행
(嵌入蛇行 ․ Incised meandering)함으로써 형성된 영월의 대표적 곡류천이다. 사행천
의 곡류핵부(曲流核部 ․ Meandering core)는 장축 길이가 약 2km에 달하고 한반도를
닮은 형국(이 미지형을 “한반도 지형”이라 부름)이다. 이 하천은 세월이 흘러감에 따
라 하천급류를 형성한 여울목(A & B ․ Neck of rapids) 흐름의 공격에 의한 하천침식
으로 인해 A′ 와 B′가 붙게 되어 하천은 A에서 B′로 유로를 취하게 된다. A′-B′에는
잘룩목절단( Neck-cutoff)을 형성할 것이며(A′와 B′를 잇는 하천) 이는 지도상 남북
한의 경계선에 해당된다. 이 하천은 미래에 잠재적으로 D-D′에 우각호(牛角湖 ․ 弓形
湖 ․ Oxbow Lake)를 형성할 운명을 지니고 있다. 아름다운 곡류천은 영월 ․ 평창 ․ 삼
척지구에 수 10여개가 관찰되는데 선암마을 곡류핵은 한반도 지형의 형상을 보여준
다.
과학기술부 :
(사)자연사 ․ 미래환경학회 대표 김 항 묵
(부산대 지구환경시스템학부 교수)
H.P. 019-532-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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