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5.

 

내일을 향한 발걸음이

 

하영순


붉게 타오르는
아침노을이면 좋겠습니다
내일을 밝혀줄 불길이면 좋겠습니다
쓸쓸함을 불 지피는
저녁노을이 아니었으면좋겠습니다

꿈이 아니고 희망이면 좋겠습니다
내일을 잉태하고
사랑을 가득담은 하늘에
눈이라도 평평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하얀 눈으로 세상사 근심걱정
죄다 덮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숨소리 잠재워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은 아름답고
평화스러움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꽃피고 새 울고
맑고 정겨운 바람소리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옹다옹 시끄러운 소리보다
맑게 쏟아지는 폭포수 같이
희망이 넘치는
힘찬 소리면 더욱 좋겠습니다

아나운서 입에서는
반가운 소리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사 모두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영월서강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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