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6.

 


꽃처럼 나비처럼

 

이채

꽃처럼 피고 싶어 웃기만 할래요
나비처럼 날고 싶어 마음을 비울래요
햇살 고운 입술 꽃잎에 입맞추면
달콤한 향기에 꽃 꿈을 꾸어요

바람도 벗하니
욕심 없는 나그네 길
하늘 우러러 평화를 얻고
구름으로 흘러 자유를 배워요

달빛으로 연인하고
별빛으로 사랑하고
꽃처럼 나비처럼 그렇게 살다가
한 세상 그렇게 그림처럼 살다가

겹겹이 쌓인 마음
꽃잎 위에 내려놓고
해 저문 들녘에 고요히 앉아
한 자락 노을빛에 물들고 싶어

Posted by 영월서강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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