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0.

 

4월의 시

 

김철기

 

산에는

땅의 입김 새벽이슬 먹고

새잎 실바람 타는 종달새에

내 눈 머문다

 

산비탈 오르는

발걸음 걸음마다 흐르는

땀방울은 여름인 듯하고

 

화들짝 놀란 진달래 꽃

곱디곱게 생생한데

노송의 솔향 사방으로 흩날린다

 

이 아름다운 세상

하얀 바람 흔들어 내 가슴 확 당긴다

나도 나서니

그대도 따라나선다

Posted by 영월서강한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