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 24.

한반도 지형으로 자전거를 타고 오신분들은 처음 만났습니다.

서울에 사시는데 원주에서부터 이곳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셨다고 합니다.

주말에 운전을 하다 보면 한적한 시골길에서 자전거트래킹에 나선 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가시는 걸까(?) 가끔은 궁금할 때도 있었는데

이렇게 먼거리로 트래킹을 나서기도 하시네요.

차로 훌쩍 떠나는 여행이 편리하고 좋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온전히 온몸을 움직여서 땀흘리며 페달을 밟고

세상 곳곳을 두루 달려 보는 맛은 또 다를것 같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약 6km 정도를 한 겨울만 빼고는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다녔습니다.

그때 이후는 거의 자전거를 탈 기회가 없었습니다.

우리 회사에도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저는 그분들처럼 해볼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도로가 너무 복잡해서요.

어린시절

한적한 시골길에 흙먼지 풀풀 날리며

어쩌다 자가용 한대 지나가면

"야! 자가용이다."

하고 소리치던

70년대 초반이 문득 그리웠습니다.

Posted by 영월서강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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