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아침에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처음 펼치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함께 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신앙 생활을 한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정채봉의 《내 가슴 속 램프》중에서- -------------------------------------------------- 새해 인사를 하기에 늦은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래도 영월서강한반도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기축년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연거푸 생기는 행복으로 기쁨넘치는 한해되시기 바랍니다. 소 사진은 지난 1월 4일날 영월읍 중동면 한 농가에서찍었습니다. 고삐를 메지 않은 송아지는 온 세상이 내것인양 자유롭게 사방을돌아다녀 결국은 사진에 찍히지 않았습니다. 올 한해도 한반도 지형 많이 사랑해 주시고 방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